에스티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 Inc.) (뉴욕증권거래소: EL)가 ‘2019 회계연도 기업 사회적 책임 보고서(Corporate Responsibility Report, 이하 CR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고 회사의 가치로 주도되다(Inspired by Beauty, Driven by Our Values)’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기업 시민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향한 노력과 진전 사항을 강조하는 한편, 포용과 다양성(I&D) 분야의 업계 리더십을 입증하는 주요 성과를 조명한다.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제품과 경험을 창조한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 비즈니스 전반에 기업시민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담는 것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이 장기 원칙을 회사 전략과 비즈니스 전반에 보다 공식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소비자, 투자자, 임직원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시민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더 자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의 ‘코어 준수’ 레벨을 적용했으며 동시에 일반적으로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약칭 SASB)의 공개 권고 지침을 따르고 있다.

윌리엄 P 로더(William P. Lauder)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회장은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급 뷰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 경영진의 비전,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의 소중한 브랜드 파워 덕분”이라며 “함께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R 보고서 주요 내용

에너지/탄소배출: 회사는 2020년 말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와 필요한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을 구현한다는 지속가능한 환경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1] 2019년에 이룬 주요 진전은 태양발전, 풍력에너지 등 기후 변화 완화 전략의 전체 범위를 반영하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시한 것이다. ‘넷제로’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최근의 투자로는 회사의 뉴욕 멜빌 본사에 1.4MW 규모의 지상 장착형 태양광 어레이(array)를 설치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곳은 3300여개 패널을 통해 연간 1800M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됐으며 연간 1300미터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 있는 조달: 회사는 복잡한 공급망에 존재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025년도 목표에 맞춰 ‘책임 있는 조달’의 측면에서 민감하게 여겨지는 4000여종의 성분을 검토 후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또한 생물 다양성과 사회적 행동 계획의 개발 및 실행에 돌입했다. 회사는 2019 회계연도에 ‘에코바디스(EcoVadis)’ 도구를 통해 기존 납품업체의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절차를 구축했으며 프리미엄 뷰티 업계에서 처음으로 ‘HER프로젝트(HERproject)’에 기금을 후원했다. ‘HER프로젝트’는 세계 공급망에서 여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영향: 회사는 건강, 교육, 환경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과 보조금을 통해 전 세계 1000만명의 복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회사의 ‘맥 비바 글램 펀드(M·A·C VIVA GLAM Fund)’가 출범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펀드가 2018 회계연도에 지원한 보조금은 1200만명 이상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맥 비바 글램 펀드’는 제약 업계를 제외하고 기업이 조성한 HIV/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기금 중 최대 규모다. 여기에 유방암 캠페인(The Breast Cancer Campaign)을 통해 1030만달러 이상이 조성됐으며 유방암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캠페인 사명에 맞춰 핵심 연구, 교육, 의학 서비스를 지원했다.

에스티로더 자선재단(The Estée Lauder Charitable Foundation, 이하 재단)은 전 세계에서 소녀들의 교육 지원을 지속했다. 특히 학교 교육과 생활 기술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지원했다. 한 예로 학생 리더십 네트워크(Student Leadership Network)가 뉴욕 이스트 할렘에서 운영하는 ‘청년 여성 리더십 스쿨(The Young Women’s Leadership School, 이하 TYWLS)에 대한 지원을 계속했으며 최근에는 이 모델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확장하는 작업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TYWLS 졸업생 100%가 대학에 진학했다.

전사적 차원의 사회적 영향 이니셔티브를 넘어 산하 여러 브랜드가 2019 회계연도에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을 추진했다.[2]

포용/다양성: 회사는 2019 회계연도에도 포용과 다양성(I&D)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는 인권캠페인(The Human Rights Campaign, 이하 HRC)의 ‘2019년 기업 평등지수(Corporate Equality Index)’에서 만점을 획득했으며 HRC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를 ‘성 소수자 평등을 위한 최고의 직장(Best Place to Work for LGBTQ Equality)’으로 선정했다.[3] 또한 여러 주요 매체에서 회사의 포용과 다양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 포브스(Forbes) 선정 ‘2019년 여성을 위한 최고의 일터(#1 Employer for Women 2019)’ (2019년 7월)
· 포브스 선정 ‘2019년 다양성을 위한 최고의 일터(Best Employers for Diversity 2019)’
· 블룸버그(Bloomberg) ‘성 평등 지수(Gender-Equality Index)’에 2년 연속 선정

회사는 다양성에 입각해 더 많은 인재 풀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으며 다양한 인재 채용에 주력하는 전담 채용 전문가를 고용하고 흑인 대학 교육기관(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이 주최하는 미국 내 취업 박람회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30개의 ‘직원 리소스 그룹(Employee Resource Groups)’을 통해 다양한 직원 그룹을 기념하고 권한을 불어넣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직원 참여: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영향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은 임직원이다. 회사는 2019 회계연도에 2020년 말까지 조직 내 모든 직급의 임직원에게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기본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약정했다. 회사는 또한 역내 해당 직원의 50%가 ‘ELC 선행(ELC Good Works)’, 유방암 캠페인, ‘맥 글로벌 발룬티어(M·A·C Global Volunteer)’ 프로그램 등 각 브랜드나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2025년도 목표를 착실히 이뤄가고 있다.

올해 CR보고서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사회와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낸시 마혼(Nancy Mahon)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글로벌 기업 시민/지속가능성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그룹이나 브랜드 차원에서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했으며 이 같은 노력들이 많은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가치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 보답하려는 가족 설립 기업으로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비즈니스 핵심에 두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2019 회계연도 사회적 책임 보고서’ 원문 보기(http://bit.ly/36TypbB)

이지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지속가능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